[상점한옥] 삼청동 올모스트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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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아트선재센터 옆 한옥 별채에 비밀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올모스트 홈. 내부가 보이는 통창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가 시원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은 공간이지만 테이블 수가 많은 큰 카페들과 달리 실용적인 공간 활용으로 오히려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한옥을 빙 둘러싸고 있는 툇마루는 멋진 테라스 역할을 해낸다.


한옥이라는 공간답게 커피 메뉴를 최소화하고 말차, 참마, 쑥 등 한국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모스트 홈의 아트웍을 적용한 에코백, 티셔츠, 찻잔 등 다양한 굿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나는 크림치즈 모나카, 양갱, 연근칩이 함께 나오는 주전부리와 매화꽃차를 주문했다. 전통 디저트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다른 커피 메뉴와도 충분히 어울릴만한 조합이었다. 음료와 나오는 빨대에 적힌 ‘I AM NOT PLASTIC’이라는 문구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사용 후 생분해가 가능한 옥수수 전분 빨대라고 한다.

곳곳에 브랜드 철학이 스며들어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한옥의 섬세한 분위기와 소담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작은 공간인 만큼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에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