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 법당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을 채운 반자의 질서 있는 선과 단청의 깊은 색이 시선을 머물하며,
단단하게 짜인 나무의 결, 반복되는 무늬의 흐름, 그리고 바랜 색감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시간의 기록이자 숨결입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선과 색은 역사의 사실은, 우리 각자의 감각과 상상으로 다가옵니다.
반복과 비대칭, 단정함과 여백 속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은 단순히 과거의 형식이 아닙니다.
이번 『 월간한옥 』 42호 〈 한국의 선과 색 〉에서는
역사의 사실 너머, 각자의 감각과 상상으로 마주한 선과 색을 함께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호는 오랜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한국의 고유한 미감을 탐구합니다.
전통 건축과 공예, 그리고 일상의 풍경 속에 스며든 선과 색을 통해,
한국적 감각이 어떻게 공간과 삶 속에서 이어져 왔는지,
더 나아가 오늘날 우리에게 이어진 한국의 정체성을 함께 탐구하는 매거진입니다.
한국의 색은 시간이라는 안료를 머금으며, 은은하게 스며든다.
파스텔처럼 펴져가는 색의 조화는 시간이 지나 비로소 완성되는 아름다움이자, 우리의 색감이 지닌 고유한 품격이다.
이 처럼 곧 내게 한국적 색감의 흔적은 시간이 어루어진 파스텔의 단청의 색깔이고, 한국적 형태는 건축의 곡선에서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결합된 형태와 색감이 완성될 때, 그 이미지는 한국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장 박경철
Contents
012 | 천은사 |
구례에 펼쳐진 계절의 아름다움 | |
030 | 정동교회 |
덕수궁 돌담길 정동의 봄 | |
044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자신의 도자 언어를 다지는 수련의 공간 | |
058 | 창덕궁 상량정 |
화려함이 돋보이는 궁궐의 정자로 손꼽혀 | |
072 | 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
제국주의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 | |
088 | 객사문 |
고려시대 주심포 건축의 정수 | |
102 | 청덕궁 |
청색에 매혹된 조선의 왕 | |
116 | 홍교 |
물 위에 떠있는 구름다리 | |
134 | 용인 한국정원정자 |
유토피아의 상상을 담은 디자인 | |
146 | Andreas Murkudis |
디자인을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 |
162 | 강릉 선교장 열화당 |
시간을 사이에 둔 공간 |
월간한옥은 매 호 500권 에디션으로 발행되는 매거진 입니다.
한권 한권 소중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소량 인쇄하며 에디션 넘버를 기입하여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책의 가치와 품질을 해치지 않도록 마지막 포장과 배송까지 꼼꼼하게 하여 배송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지정보
월간한옥 <한국의 선과 색>
천은사 법당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을 채운 반자의 질서 있는 선과 단청의 깊은 색이 시선을 머물하며,
단단하게 짜인 나무의 결, 반복되는 무늬의 흐름, 그리고 바랜 색감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시간의 기록이자 숨결입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선과 색은 역사의 사실은, 우리 각자의 감각과 상상으로 다가옵니다.
반복과 비대칭, 단정함과 여백 속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은 단순히 과거의 형식이 아닙니다.
이번 『 월간한옥 』 42호 〈 한국의 선과 색 〉에서는
역사의 사실 너머, 각자의 감각과 상상으로 마주한 선과 색을 함께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호는 오랜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한국의 고유한 미감을 탐구합니다.
전통 건축과 공예, 그리고 일상의 풍경 속에 스며든 선과 색을 통해,
한국적 감각이 어떻게 공간과 삶 속에서 이어져 왔는지,
더 나아가 오늘날 우리에게 이어진 한국의 정체성을 함께 탐구하는 매거진입니다.
한국의 색은 시간이라는 안료를 머금으며, 은은하게 스며든다.
파스텔처럼 펴져가는 색의 조화는 시간이 지나 비로소 완성되는 아름다움이자, 우리의 색감이 지닌 고유한 품격이다.
이 처럼 곧 내게 한국적 색감의 흔적은 시간이 어루어진 파스텔의 단청의 색깔이고, 한국적 형태는 건축의 곡선에서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결합된 형태와 색감이 완성될 때, 그 이미지는 한국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장 박경철
Contents
012 | 천은사 |
구례에 펼쳐진 계절의 아름다움 | |
030 | 정동교회 |
덕수궁 돌담길 정동의 봄 | |
044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자신의 도자 언어를 다지는 수련의 공간 | |
058 | 창덕궁 상량정 |
화려함이 돋보이는 궁궐의 정자로 손꼽혀 | |
072 | 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
제국주의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 | |
088 | 객사문 |
고려시대 주심포 건축의 정수 | |
102 | 청덕궁 |
청색에 매혹된 조선의 왕 | |
116 | 홍교 |
물 위에 떠있는 구름다리 | |
134 | 용인 한국정원정자 |
유토피아의 상상을 담은 디자인 | |
146 | Andreas Murkudis |
디자인을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 |
162 | 강릉 선교장 열화당 |
시간을 사이에 둔 공간 |
월간한옥은 매 호 500권 에디션으로 발행되는 매거진 입니다.
한권 한권 소중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소량 인쇄하며 에디션 넘버를 기입하여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책의 가치와 품질을 해치지 않도록 마지막 포장과 배송까지 꼼꼼하게 하여 배송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지정보
월간한옥 <한국의 선과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