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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한옥 N.39 <공예> -

월간한옥 N. 39 <공예>


소중함을 잃어가는 시대, <공예>를 읽다.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수 많은 물건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쏟아져 내리고, 

어디서든지 싸고 빠르게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은 정성이 담긴 물건을 감사하며 사용하는 소중함을 앗아갔습니다. 


 동시에 직접 재료를 구하고 쓸모에 맞게 가공하여 생활에 사용하는 '공예'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예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공예품의 소중함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성껏 만든 물건에 담긴 장인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건을 사용하는 소중함을 잃어버린 지금. 공예품에 담긴 장인의 땀과 노력, 그리고 정체성과 가치관을 찬찬히 알아가는 것은 소중함을 깨닫고 내 자리가 세상에 어디인가를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공예를 찾아 장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정을 

월간한옥 N.39 <공예>에 담았습니다. 



월간한옥의 39번째 이야기, <공예> 미리보기
공예의 의미 / 지금 공예를 말하는 이유

생활환경을 구성하는 대부분이 기계를 통해 저렴하게 생산되고,

디지털, 인터넷, 인공지능이 만연한 시대에 공예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공예는 예술과 미술로서 속하지도 못합니다. 

또, 대량 생산품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비효율적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공예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예전공 허보윤 교수님의

지금 공예를 이야기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을 담았습니다. 

비닐을 활용한 김지선 작가의 공예품
비닐을 활용한 김지선 작가의 공예품
공예의 재료 /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재료 활용한 환경

공예는 시선이 닿는 곳에서 재료와 영감을 발견하는 당연한 순리 속에 있습니다. 

전통공예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돌, 나무, 흙, 조개 등을 재료로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자연의 재료보다는 형형색색의 플라스틱과 비닐이 더욱 가까이에 있습니다. 


김지선 작가는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정체성을 표현한 공예품으로 만들어 냅니다. 


길거리에 자리없이 나뒹굴던 비닐과 플라스틱은 공예가의 손을 만나

새로운 시대를 대변하는  공예품이 되었습니다.


공예의 재료는 고귀할 것이라는 관념을 이긴

한낱 비닐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해보세요. 

강세황, 문방구도, 성균관대학교박물관
강세황, 문방구도,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선비의 상징, 문방사우 / 그중 으뜸으로 사랑받아

여러분이 가장 애정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사연이 있는 물건일 수 도, 새로 산지 얼마 안된 물건일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조선의 선비들이 가장 애정했던 물건을 바로 벼루 입니다. 

벼루는 종이에 먹으로 글씨를 시작한 때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속적인 소유욕을 자제해야했던 조선의 선비들도 

벼루에 욕심내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벼루바보'라는 뜻의 '연치(硯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월간한옥의 39번째 이야기, <공예>에서는

벼루를 통해 물건을 단순한 소모품으로 여기지 않고

친구처럼 아끼고 사랑한 선조들의 마음을 찾아보았습니다. 



한창균 죽공예가 / 대나무는 변화무쌍한 신비감을 갖고 있어

"대나무는 나무의 성질도 갖고 있고, 풀처럼 유연하니까 변화무쌍하고 신비한 느낌이 들어요"


한창균 죽공예가는 대나무의 생명력과 대나무 숲의 정취를,

따뚯함과 배려의 마음을 타인에게 전하기 위한 공예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죽공예가 한창균이 말하는 죽공예의 정체성입니다. 

한창균 죽공예가가 이야기하는 대나무의 신비함을 경험해보세요. 

월간한옥 No.39 <공예>


50,000원

금속에서 비닐, 도자기에서 건축까지

확장하는 동시대 공예를 담았습니다. 


Special Issue

- 월간한옥 No°32 -

파랑을 유영하는 시간

당신에게 파랑은 어떤 색인가요?
상쾌한 바람이 느껴지는 하늘, 

끝없는 고요함을 간직한 깊은 심해처럼
각자가 떠올리는 파랑의 이미지는 다양합니다.
‘새파랗다’, ‘푸르다’, ‘푸르스름하다’ 등 여러분이 느끼는 수십 가지의 파랑을 ‘blue’라는 한 단어로만 

정의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중시했던 우리 민족은 하늘과 바다의 색을 담은 파랑을 사랑했고,
파랑에 상징성을 부여하며 삶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푸름을 향유했습니다.


오늘날에도 파랑을 사랑하는 역사는 지속되고,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시대에 맞추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천년의 역사 동안 축적해온 다채로운 한국의 파랑을 전달할 것입니다.월간한옥을 통해 

옛사람이 사랑한 청색의 이야기를 듣고,
과거부터 현대까지 연결되는 

파랑의 역사를 여행하세요.


다가오는 시원한 여름 여러분에게 새롭게 다가갈 파랑의 의미가 기대됩니다.

N.32 Preview
안료의 역사와 청색 / 
봄의 우물가에 피어나는 생동감

푸를 청(靑)자의 자해를 보면 위에는 풀 초(草)가 있고, 아래는 우물(井)이 있습니다.

즉 '청'이란 봄의 우물가에 피어나는 

생동감을 표현한 글자입니다.

청색에 담긴 의미와 역사 속에서 

파랑이 맡아온 역할을 전달합니다.


청기와 그리고 선정전 / 
조선의 왕들이 매혹된 청색의 기와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는 조선은 

값비싼 청기와를 부정적으로 여겼습니다.

그럼에도 세종 때부터 긴 조선의 역사 동안 왕들이 

청기와 건축을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유일한 청기와 전통건축물 

창덕궁 선정전을 통해 알아 보세요.

인터뷰 / 김지민 - 청색으로 물들인 천

청자의 옥색부터 남색을 넘어 입체적인 

푸름을 표현하고 싶다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단계별로 염색된 쪽색의 변화와 함께 전통염색법으로 

한국의 파랑을 만드는 김지민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광복의 현치도 - 낙산사를 복원한 현치도

낙산사는 여러 차례의 화재와 전란으로 소실됐지만, 

이를 지키고자 노력한 사람과 시대가 만나면서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쌓아왔습니다. 

높은 파도에도 굴하지 않는 푸른 기상의 사찰, 

그 도면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월간한옥입니다.

2017년 창간 이후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찾았다는 

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5년 동안 31권의 발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사라져가는 전통의 가치를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올 여름 발행될 32호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집을 짓듯이 장인정신을 담아 섬세히 제작한 

월간한옥 32호 <한국의 파랑>은 한정된 기간 

오직 와디즈 펀딩을 통해서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월간한옥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총체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월간한옥 No.32

50,000원


'

한 권으로 떠나는 여행, 

천 년의 역사가 담긴 다채로운 <한국의 파랑>


올 여름, 당신에게 새롭게 다가갈 파랑의 의미. 

당신에게 '파랑'은 어떤 색인가요? 

천천히 여행하듯 한국적 푸름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