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 공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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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앤 참가자분들께 전하는 월간한옥의 공예 이야기, 마지막 시간입니다. 다섯 번째 강연 '공예의 가치를 전하는 법'은 어떠셨나요? 공예편집숍 월 (WOL)은 월간한옥 39호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나 전시, 이것을 멋있게 기록하는 사진작가 모두 필요하지만 많은 이들의 삶에 공예가 자리할 수 있도록 가장 일선에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편집숍과 소매점인데요. 크래프트앤은 공예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교류하는 자리로 공예 문화가 건강하게 성장해 가길 바랍니다.

 


"현대에 들어와 기계기술과 컴퓨터, 로봇기술이 건설에 도입되면서 장인 정신의 실현은 점차 어렵게 되었다. 그렇지만 건축가들은 좋은 건축을 위해 장인의 직접성 즉 공예적 아름다움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건축물에 있어 의상적(패브릭fabric) 요소는 조형의 유연함과 공예의 아름다움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 건축물의 경우 바람의 흐름과 햇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처리된 외벽의 알루미늄 루버는 건축물에 부드러운 섬유적 질감을 더한다. 이런 건축물은 때로 순수한 예술품으로 느껴진다."


- 이관직 건축가, 월간한옥 39호 <한국적 공예> 중에서 -


달항아리, 18세기 조선, 디트로이트 미술관


신용산역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매체를 통해 아름다운 건축물이자 사옥 건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건축물로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눈에 반한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건축은 그 규모와 목적에 있어서 공예품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인간의 문화와 생활에 얽혀 만들어지는 것으로 건축과 공예품은 그것을 향유하고, 영감을 얻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이들에 의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래의 공예는 인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 발전되어 가기를 바라며 오늘의 크래프트앤의 마지막 소식을 마칩니다. 크래프트앤은 계속됩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늘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 순서인 '공예로 완성하는 식탁'을 만나보세요.


* 전체 인터뷰는 월간한옥 39호 <한국적 공예>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5월 31일 발행 예정이며 자세한 소식은 월간한옥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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