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한옥 뉴스레터 60호
- 월간한옥 편집부, 🏞️ 홍천을 갔(었)다!
- 홍천 강산재, 4년 만의 재회 👋
- 🤔 홍천 중앙시장에서 떠올린 공예의 의미
- 2023년 마지막 단행본, 📖『공예란 무엇인가』
강원도 홍천 강산재, 2019년 3월 / 사진 월간한옥
지난여름 월간한옥 편집부는 강원도 홍천으로 향했습니다. 2019년에 발행된 월간한옥 23호 기사 「몽환적 상상으로 시작된 집」의 취재처였던 강산재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취재가 아닌 워크숍으로 편집부는 1박 2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강산재에 묵게 되었습니다. (월간한옥 편집부라고 매번 한옥에서 워크숍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종종 한옥도 찾곤 합니다.)
이번 강산재 방문에서는 지난번에는 만나지 못한 반가움과 멋짐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어떤 것은 편집부에게 한 가지 질문을 남기며, 결국 올해 마지막 단행본 출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3호를 꺼내 홍천 강산재를 소개하고, 월간한옥이 홍천 시장에서 마주친 것들을 소개합니다.
홍천 강산재 / 사진 월간한옥
강산재는 강원도 홍천 서면에 전통한옥입니다. 뒤로는 노고산 봉우리가 펼쳐져 있으며 산 아래에는 서쪽으로 동막천, 동쪽으로 청평호가 흐르고 있습니다. 고지가 높고 햇볕 자락이 좋아 땅이 따뜻하며, 호박돌로 만든 기단과 자연목을 그대로 살린 두툼한 기둥, 치켜올린 처마 곡선이 멋진 한옥입니다.
강원도 홍천 고지대에 지어진 집으로 겨울 추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식에 접목한 창호를 사용했으며, 자연목과 더불어 반듯한 창호의 기밀성이 잘 어울려 자연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줍니다.
강산재의 숨은 매력은 바로 합각(合閣, 한옥 지붕의 측면)에 있습니다. 짙은 먹색 지붕 한 틈에 하얗게 보이는 합각에 새겨진 기와 형성은 마치 산이 웃는 듯한 인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합각의 문양은 집주인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강과 산을 형상화한 와편 조각이고 동시에 자손들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강산재 여름이와 토끼 / 사진 월간한옥
4년 만에 다시 찾은 강산재는, 이제 생활감이 많이 묻어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손님을 가장 먼저 반기는 강아지 여름이가 생겨났고, 갈색 털 뭉치 같은 토끼도 둘이나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강아지 여름이의 집도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춰진 한옥입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반려동물의 집도 꽤 멋지지 않나요.
종다래끼, 홍천시장 / 사진 월간한옥
워크숍도 식후경이라, 편집부는 워크숍의 하이라이트인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홍천 시장에 들렀습니다. 홍천시장은 부분적으로는 상설이지만, 큰 장은 오일장으로 운영되어 뒷자리 1일과 6일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홍천시장을 둘러보며 맛있는 음식보다도 편집부 눈에 띄었던 것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바구니였습니다. '종다래끼'라 이름 붙어 있는 바구니는 그 색감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 어딘가에 놓여 있어도 어색할 것 같지 않지만, 또 시장 한가운데 있는 것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의 바구니였습니다.
종다래끼를 만드는 리어카 / 사진 월간한옥
이 바구니가 홍천 시장에만 있는 것인지 시장 상인분께 여쭤봤습니다.
"아, 종다래끼 만드는 사장님? 홍천시장에 이렇게 생긴 건 다 그분이 만드는 거예요. 시장 저기 끝 쪽으로 가보세요. 계시려나 모르겠네,"
상인분의 손가락이 향한 방향을 따라 걷다가, 시장 끝에서 같은 바구니가 여럿 올라가 있는 리어카를 발견했습니다. 리어카 뒤쪽에는 각종 노끈 자투리로 종다래끼를 만들고 있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종다래끼 / 사진 월간한옥
종다래끼 / 사진 강원도 양구팔랑민속관
종다래끼는 씨를 담아 파종할 때나 곡식을 담아 나를 때 사용하는 바구니로 강원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 것입니다. 원래는 노끈이 아닌 짚이나 싸리로 만들며 주동이가 좁고 밑이 넓고 바닥은 네모꼴입니다. 주동이 양쪽에 끈을 달아 허리에 둘러 감아서 이것을 배나 옆구리에 오도록 매달아 사용하죠. 콩이나 팥 또는 감자를 심을 때 여기에 씨를 담아 뿌리고 들이나 산에서 캔 나물과 고추를 따서 담기도 합니다. 고기를 잡을 때 쓰기도 한다죠.
선생님은 아버님께 종다래끼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예전과 달리 짚이나 싸리가 많이 남지 않아 이제는 현대에 많이 남는 자투리 노끈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래의 맥락은 남고 시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료를 변형한 것이죠.
본래 공예는 주어진 환경과 재료의 한계 속에서 더욱 잘 만들기 위한 고민과 노력으로, 형태적으로든 기능적으로든 기존의 한계를 깨며 발전해 온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창작에 대한 예술성을 느끼고, 때론 감동을 받기도 하죠.
월간한옥 편집부는 강산재로 돌아와 밤이 깊어 가도록 '공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에란 무엇인가』, 하워드 리사티 지음, 허보윤 옮김, 2023, 유아당
처음 여러분께 <공예란 무엇인가 복간 프로젝트>를 소개했던 것이 지난 10월인데,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이 되어 펀딩 마감까지 단 6일의 시간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월간한옥은 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예에 대한 근본적이고 개념적인 접근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공예란 무엇인가 캠페인>이 그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 공예 문화의 발전을 이루어 공예인과 문화예술인에게 "공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드려 보았습니다. 공예인이 말하는 공예는 어떤 것일지 지금 바로 알아보아요!
| 1997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보이드플래닝의 대표이자 공간 디자이너 강신재 감독은 다수의 공예 전시에서 감독을 맡아온 공예 전시 전문가입니다.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대표 전시로는 '2020 공예트렌드페어', '2022 밀라노 한국공예전',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까지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강신재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공예란 무엇일까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티저 영상 / 사진 강신재 감독 인스타그램(@kosaj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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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란 만든 사람이나 그 만듦을 취한 사람이나 지능을 넘어서는 지성과 감성이 발로(發露)되는 현상" - 강신재 감독 |
| 양지윤 작가는 우리의 전통종이 한지를 재료로 빛, 바람, 햇살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지 설치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18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신진작가 공예∙디자인 전시에 선정되면서부터인데요. 국내외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며, 디뮤지엄 '어쨌든, 사랑' 전시, 마리끌레르 화보 등 핫한 브랜드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양지윤 작가님이 생각하는 공예란 무엇일까요?
사진 양지윤 작가 인스타그램 (@ohmarc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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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계승되어온 일상의 미감" - 양지윤 작가 |
| 영국 런던 킹스턴 대학에서 제품&가구 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한 김지선 작가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스 2021 위너'의 영예를 껴안으며 공예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김지선 작가는 비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말하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케아나 이솝과 같은 인기 브랜드와 다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예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지선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공예란 무엇일까요?
이솝 키클로스(Kyclos) 캠페인 협업 작품 / 사진 김지선 작가 인스타그램 (@lalala_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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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온기가 담긴 반려이다." - 김지선 작가 |
월간한옥 뉴스레터 60호에서는 4년 만에 다시 찾은 강산재의 아름다움과 홍천 시장의 '종다래끼'에서 발견한 공예의 의미, 그리고 공예인들에게 직접 들은 "공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쓰임을 목적으로 하는 공예는 사람들과 매우 가까운 형태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 속에서 긴밀하게 존재하는 공예는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월간한옥은 공예의 가치를 상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문화가 다채롭게 번영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예란 무엇인가 바로가기
발행인 Publisher
박경철 Kyoungcheol Park
뉴스레터 편집장 Editor in Chief
이경근 Gyunggeun Lee
기자 Editor
윤승연 Seungyeon Yoon
송윤하 Yoonha Song
신정민 Jeongmin Shin
월간한옥 뉴스레터 60호
강원도 홍천 강산재, 2019년 3월 / 사진 월간한옥
지난여름 월간한옥 편집부는 강원도 홍천으로 향했습니다. 2019년에 발행된 월간한옥 23호 기사 「몽환적 상상으로 시작된 집」의 취재처였던 강산재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취재가 아닌 워크숍으로 편집부는 1박 2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강산재에 묵게 되었습니다. (월간한옥 편집부라고 매번 한옥에서 워크숍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종종 한옥도 찾곤 합니다.)
이번 강산재 방문에서는 지난번에는 만나지 못한 반가움과 멋짐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어떤 것은 편집부에게 한 가지 질문을 남기며, 결국 올해 마지막 단행본 출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3호를 꺼내 홍천 강산재를 소개하고, 월간한옥이 홍천 시장에서 마주친 것들을 소개합니다.
홍천 강산재 / 사진 월간한옥
강산재는 강원도 홍천 서면에 전통한옥입니다. 뒤로는 노고산 봉우리가 펼쳐져 있으며 산 아래에는 서쪽으로 동막천, 동쪽으로 청평호가 흐르고 있습니다. 고지가 높고 햇볕 자락이 좋아 땅이 따뜻하며, 호박돌로 만든 기단과 자연목을 그대로 살린 두툼한 기둥, 치켜올린 처마 곡선이 멋진 한옥입니다.
강원도 홍천 고지대에 지어진 집으로 겨울 추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식에 접목한 창호를 사용했으며, 자연목과 더불어 반듯한 창호의 기밀성이 잘 어울려 자연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줍니다.
강산재의 숨은 매력은 바로 합각(合閣, 한옥 지붕의 측면)에 있습니다. 짙은 먹색 지붕 한 틈에 하얗게 보이는 합각에 새겨진 기와 형성은 마치 산이 웃는 듯한 인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합각의 문양은 집주인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강과 산을 형상화한 와편 조각이고 동시에 자손들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강산재 여름이와 토끼 / 사진 월간한옥
4년 만에 다시 찾은 강산재는, 이제 생활감이 많이 묻어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손님을 가장 먼저 반기는 강아지 여름이가 생겨났고, 갈색 털 뭉치 같은 토끼도 둘이나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강아지 여름이의 집도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춰진 한옥입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반려동물의 집도 꽤 멋지지 않나요.
종다래끼, 홍천시장 / 사진 월간한옥
워크숍도 식후경이라, 편집부는 워크숍의 하이라이트인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홍천 시장에 들렀습니다. 홍천시장은 부분적으로는 상설이지만, 큰 장은 오일장으로 운영되어 뒷자리 1일과 6일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홍천시장을 둘러보며 맛있는 음식보다도 편집부 눈에 띄었던 것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바구니였습니다. '종다래끼'라 이름 붙어 있는 바구니는 그 색감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 어딘가에 놓여 있어도 어색할 것 같지 않지만, 또 시장 한가운데 있는 것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의 바구니였습니다.
종다래끼를 만드는 리어카 / 사진 월간한옥
이 바구니가 홍천 시장에만 있는 것인지 시장 상인분께 여쭤봤습니다.
"아, 종다래끼 만드는 사장님? 홍천시장에 이렇게 생긴 건 다 그분이 만드는 거예요. 시장 저기 끝 쪽으로 가보세요. 계시려나 모르겠네,"
상인분의 손가락이 향한 방향을 따라 걷다가, 시장 끝에서 같은 바구니가 여럿 올라가 있는 리어카를 발견했습니다. 리어카 뒤쪽에는 각종 노끈 자투리로 종다래끼를 만들고 있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종다래끼 / 사진 월간한옥
종다래끼 / 사진 강원도 양구팔랑민속관
종다래끼는 씨를 담아 파종할 때나 곡식을 담아 나를 때 사용하는 바구니로 강원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 것입니다. 원래는 노끈이 아닌 짚이나 싸리로 만들며 주동이가 좁고 밑이 넓고 바닥은 네모꼴입니다. 주동이 양쪽에 끈을 달아 허리에 둘러 감아서 이것을 배나 옆구리에 오도록 매달아 사용하죠. 콩이나 팥 또는 감자를 심을 때 여기에 씨를 담아 뿌리고 들이나 산에서 캔 나물과 고추를 따서 담기도 합니다. 고기를 잡을 때 쓰기도 한다죠.
선생님은 아버님께 종다래끼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예전과 달리 짚이나 싸리가 많이 남지 않아 이제는 현대에 많이 남는 자투리 노끈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래의 맥락은 남고 시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료를 변형한 것이죠.
본래 공예는 주어진 환경과 재료의 한계 속에서 더욱 잘 만들기 위한 고민과 노력으로, 형태적으로든 기능적으로든 기존의 한계를 깨며 발전해 온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창작에 대한 예술성을 느끼고, 때론 감동을 받기도 하죠.
월간한옥 편집부는 강산재로 돌아와 밤이 깊어 가도록 '공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에란 무엇인가』, 하워드 리사티 지음, 허보윤 옮김, 2023, 유아당
처음 여러분께 <공예란 무엇인가 복간 프로젝트>를 소개했던 것이 지난 10월인데,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이 되어 펀딩 마감까지 단 6일의 시간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월간한옥은 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예에 대한 근본적이고 개념적인 접근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공예란 무엇인가 캠페인>이 그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 공예 문화의 발전을 이루어 공예인과 문화예술인에게 "공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드려 보았습니다. 공예인이 말하는 공예는 어떤 것일지 지금 바로 알아보아요!
1997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보이드플래닝의 대표이자 공간 디자이너 강신재 감독은 다수의 공예 전시에서 감독을 맡아온 공예 전시 전문가입니다.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대표 전시로는 '2020 공예트렌드페어', '2022 밀라노 한국공예전',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까지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강신재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공예란 무엇일까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티저 영상
/ 사진 강신재 감독 인스타그램(@kosaja_official)
"공예란 만든 사람이나 그 만듦을 취한 사람이나
지능을 넘어서는 지성과 감성이 발로(發露)되는 현상"
- 강신재 감독
양지윤 작가는 우리의 전통종이 한지를 재료로 빛, 바람, 햇살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지 설치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18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신진작가 공예∙디자인 전시에 선정되면서부터인데요. 국내외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며, 디뮤지엄 '어쨌든, 사랑' 전시, 마리끌레르 화보 등 핫한 브랜드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양지윤 작가님이 생각하는 공예란 무엇일까요?
사진 양지윤 작가 인스타그램
(@ohmarch_)
"정성으로 계승되어온 일상의 미감"
- 양지윤 작가
영국 런던 킹스턴 대학에서 제품&가구 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한 김지선 작가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스 2021 위너'의 영예를 껴안으며 공예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김지선 작가는 비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말하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케아나 이솝과 같은 인기 브랜드와 다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예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지선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공예란 무엇일까요?
이솝 키클로스(Kyclos) 캠페인 협업 작품 /
사진 김지선 작가 인스타그램 (@lalala_sun)
"우리의 삶과 온기가 담긴 반려이다."
- 김지선 작가
월간한옥 뉴스레터 60호에서는 4년 만에 다시 찾은 강산재의 아름다움과 홍천 시장의 '종다래끼'에서 발견한 공예의 의미, 그리고 공예인들에게 직접 들은 "공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쓰임을 목적으로 하는 공예는 사람들과 매우 가까운 형태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 속에서 긴밀하게 존재하는 공예는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월간한옥은 공예의 가치를 상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문화가 다채롭게 번영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예란 무엇인가 바로가기
발행인 Publisher
박경철 Kyoungcheol Park
뉴스레터 편집장 Editor in Chief
이경근 Gyunggeun Lee
기자 Editor
윤승연 Seungyeon Yoon
송윤하 Yoonha Song
신정민 Jeongmin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