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한복 뉴스레터 #9 조각보, 예부터 이어진 우리 공예의 업사이클링
- 👀 톺아보기 : 패스트패션과 업사이클링
- ✨ 조각보의 미학
- 🎀 조각보를 활용한 디자인 제품
- 📢 전시 소식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
- 📌 Editor's Pick <리슬 플라옥 팔찌>
- 🙋♂️ 공모전 소식 <2023 경기도자테이블웨어 공모전>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의 헌 옷 무덤 / KBS 다큐 환경스페셜 유튜브 캡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의류 쓰레기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폐의류 발생량은 8만 2,423톤에 달합니다. 패션 산업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패스트패션'의 개념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패스트패션'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맞춰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패션 산업의 한 형태입니다.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저품질로 대량 생산된 의류들은 소비자들이 옷을 자주 교체하고 버리게 만들었죠. 의류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한 패션 브랜드들은 환경친화적인 옷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버려진 천막을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이나 바닷속 폐그물을 수거해 스웨터를 제작하는 파타고니아와 같은 브랜드는 환경을 고려한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이런 업사이클링의 개념은 예부터 우리 공예의 사상적 근간이 되어 오랜기간 선조들에 의해 실천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월간한복 레터에서는 당대의 업사이클링 전통 조각보의 미학과 조각보를 활용한 현대적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 조각보의 미학 - 첫째, 업사이클링이라는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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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보자기에서 보(褓)는 물건을 싸거나 덮는 데 사용되는 사각형 모양의 천을 가리키며, 그중에서도 작은 보를 보자기라 부릅니다. 조각보는 보자기 중에서도 바느질을 하다가 남은 자투리 천이나 오래된 옷, 이불 등에서 쓸만한 조각을 잘라 모아 두었다가 이어 붙여 만든 것입니다. 아주 작은 헝겊조차도 아끼고 소중히 여겨, 아름답고 기능적인 새로운 물건을 창조해 내는 행위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보여줍니다. 조각보의 천 조각들은 인위적으로 반듯하게 오려낸 형태가 아니라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천이 가진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연결하다 보니 자연스럽고도 독특한 구성을 갖습니다.
(좌)조각 보자기, (우)조각상보자기 /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조각보는 통일된 색의 단색조와 오정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한 유채색의 구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관하고 있는 조선시대 조각보는 단색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서민들이 일상에서 입는 의복을 비싼 염료로 염색한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단색 조각보는 천을 깁는 형태와 명도의 다양성을 주어 자연스럽고 단아한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유채색의 조각보는 서민들이 유일하게 형형색색의 비단을 접할 수 있었던 혼례복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혼례복의 색채를 따라 청색과 홍색 위주의 강렬한 원색대비가 특징입니다. 조각보에 나타나는 색채조화는 당시 여성들이 무채색부터 화려하고 다양한 원색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절묘하고 감각적으로 색상을 조합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현대의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 중에는 과거의 조각보를 떠올리게 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통 조각보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 래코드(RE;CODE) 폐기물을 소재로 의류와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잘 알려진 래코드의 리나노(RE;NANO)는 기존에 옷을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와 부자재를 해체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정하는 컬렉션입니다.
사진 Jacket lining patched T-shirt / 출처 : 래코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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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MINJUHWA) "익숙하지만 낯선 우리 옷에 특별함을"이라는 메세지로 생활한복을 만들고 있는 민주화는 다양한 라인의 조각보 허리치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깨끼바느질로 꼼꼼히 수놓은 허리치마는 비비드 한 색감부터 은은한 톤이 조화로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오리지널 꽃 조각보 허리치마 / 출처 : 민주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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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이너프(Rough=Enough)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공예 작업실을 운영 중인 러프이너프는 매일 보고 쓸 수 있는 조각보의 쓰임과 비정형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가방, 조각백을 만들었습니다. 조각백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제작에 사용한 천도 전통 조각보처럼 자투리 천을 활용하였습니다.
사진 조각백 / 출처 : 조각백 텀블벅 페이지 |
과거부터 조각보와 같은 방법으로 업사이클링의 개념을 사용해온 모습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일찍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모든 시대에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실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문명비평가로 꼽히는 프랑스의 기 소르망 교수는 한국의 전통 조각보를 두고 "어떤 문명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색깔이 아름답게 모여 있는 것은 보기 힘들다"라며 그 우수성을 극찬하기도 했는데요. 교육을 받거나 인위적으로 형성한 것이 아닌 생활 그 자체에서 배어 나오는 조선 시대 여성들의 미의식으로부터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느낍니다.
참고문헌
김은옥. (2009). 《보자기의 상징적 이미지를 통한 소통방법 연구》.
성지영. (2013). 《조각보에 나타나는 여성성과 색채미 고찰》.
정용순. (2012). 《전통조각보와 현대의 업사이클링 디자인 연구》.
📢 전시 소식 이번 주말에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즐기세요. 월간한복이 추천하는 금주의 전시 ! |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 전시 포스터 /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이번 주는 조각보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여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은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자수ㆍ보자기 수업을 통해 우리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자수장 김현희 보유자를 비롯한 37명의 전승자가 참여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물을 모티브로 삼아 재해석한 다채로운 색감의 조각보와 섬세하게 수놓은 자수보자기를 비롯하여 버선, 자수 액자, 소품 등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전시 기간 : 2023. 11. 06(월) ~ 11. 14(화)
- 관람 시간 : 10:00-19:00 *11. 14(화) 당일 10:00-16:00 단축 운영
- 전시 장소 :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
- 관람료 : 무료
- 관람문의 : 02-3011-2176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인스타그램
전시 정보 보러가기
📌 Editor's Pick 전통을 모티브로 일상에 생기를! 월간한복 에디터가 선택한 금주의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
리슬 플라옥 다시 기부 팔찌 / 사진 리슬 홈페이지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옥구슬
전통과 환경은 우리가 소홀히 여기기 쉽지만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플라옥은 '플라스틱'과 '옥'의 합성어로, 병뚜껑처럼 재활용이 어려운 소형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하여 옥처럼 만든 장식입니다. 보석처럼 매끈하거나 광택이 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매듭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보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 특유의 가벼우면서도 투박한 느낌도 매력적입니다. 팔찌 구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서울환경연합 환경 프로젝트에 기부 된다고 하니 착용할 때마다 뿌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공모전 소식 식탁 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세요. 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원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의, 식, 주 전반에 걸쳐, 비단 현대사회뿐만 아니라 언제나 인류의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변화가 체감될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우리의 식문화를 고민하는 공모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3 경기도자테이블웨어』 공모전은 경기도 출연기관인 ‘한국도자재단’이 주최ㆍ주관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모전으로 우리 도자를 활용해 식탁위에 펼쳐지는 일상 속 예술과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2023 경기도자페어(12.7~10, 코엑스C홀)’에서 개최됩니다.
2023년에는 ‘지속 가능한 우리의 식탁’ 이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공모전은 우리의 식탁이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여, 친환경 도자 식기를 사용하는 일상의 미감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활을 실현하는 『경기도자테이블웨어』 공모전을 개최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접수기간은 11월 21일 화요일 자정까지이며 공동출품도 가능합니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모전 자세히 보기 & 참여하기
한복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한복 짓는 이들의 이야기, 함께 참여해주세요! |
월간한복 레터는 다양한 한복 제작자들이 생각하는 한복이 무엇인지 듣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의 가치관과 의견을 존중하며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넓혀,
적어도 어떤 범위로 규정될 수 있는 동시대의 한복에 대해 알아가고자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한복에 대한 궁금증이나 이야기를 듣고 싶은 한복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려주세요.
다음 뉴스레터부터 한복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보내드립니다. 이후 월간한복 레터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복 이야기에 함께 참여해주세요!
발행인 Publisher
박경철 Kyoungcheol Park
뉴스레터 편집장 Editor in Chief
이경근 Gyunggeun Lee
기자 Editor
신정민 Jungmin Shin
송윤하 Yoonha Song
월간한복 뉴스레터 #9 조각보, 예부터 이어진 우리 공예의 업사이클링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의 헌 옷 무덤 / KBS 다큐 환경스페셜 유튜브 캡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의류 쓰레기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폐의류 발생량은 8만 2,423톤에 달합니다. 패션 산업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패스트패션'의 개념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패스트패션'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맞춰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패션 산업의 한 형태입니다.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저품질로 대량 생산된 의류들은 소비자들이 옷을 자주 교체하고 버리게 만들었죠. 의류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한 패션 브랜드들은 환경친화적인 옷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버려진 천막을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이나 바닷속 폐그물을 수거해 스웨터를 제작하는 파타고니아와 같은 브랜드는 환경을 고려한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이런 업사이클링의 개념은 예부터 우리 공예의 사상적 근간이 되어 오랜기간 선조들에 의해 실천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월간한복 레터에서는 당대의 업사이클링 전통 조각보의 미학과 조각보를 활용한 현대적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조각보 /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보자기에서 보(褓)는 물건을 싸거나 덮는 데 사용되는 사각형 모양의 천을 가리키며, 그중에서도 작은 보를 보자기라 부릅니다. 조각보는 보자기 중에서도 바느질을 하다가 남은 자투리 천이나 오래된 옷, 이불 등에서 쓸만한 조각을 잘라 모아 두었다가 이어 붙여 만든 것입니다. 아주 작은 헝겊조차도 아끼고 소중히 여겨, 아름답고 기능적인 새로운 물건을 창조해 내는 행위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보여줍니다. 조각보의 천 조각들은 인위적으로 반듯하게 오려낸 형태가 아니라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천이 가진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연결하다 보니 자연스럽고도 독특한 구성을 갖습니다.
(좌)조각 보자기, (우)조각상보자기 /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조각보는 통일된 색의 단색조와 오정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한 유채색의 구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관하고 있는 조선시대 조각보는 단색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서민들이 일상에서 입는 의복을 비싼 염료로 염색한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단색 조각보는 천을 깁는 형태와 명도의 다양성을 주어 자연스럽고 단아한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유채색의 조각보는 서민들이 유일하게 형형색색의 비단을 접할 수 있었던 혼례복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혼례복의 색채를 따라 청색과 홍색 위주의 강렬한 원색대비가 특징입니다. 조각보에 나타나는 색채조화는 당시 여성들이 무채색부터 화려하고 다양한 원색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절묘하고 감각적으로 색상을 조합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현대의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 중에는 과거의 조각보를 떠올리게 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통 조각보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래코드(RE;CODE)
폐기물을 소재로 의류와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잘 알려진 래코드의 리나노(RE;NANO)는 기존에 옷을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와 부자재를 해체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정하는 컬렉션입니다.
사진 Jacket lining patched T-shirt / 출처 : 래코드 공식 홈페이지
민주화(MINJUHWA)
"익숙하지만 낯선 우리 옷에 특별함을"이라는 메세지로 생활한복을 만들고 있는 민주화는 다양한 라인의 조각보 허리치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깨끼바느질로 꼼꼼히 수놓은 허리치마는 비비드 한 색감부터 은은한 톤이 조화로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오리지널 꽃 조각보 허리치마 / 출처 : 민주화 공식 홈페이지
러프이너프(Rough=Enough)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공예 작업실을 운영 중인 러프이너프는 매일 보고 쓸 수 있는 조각보의 쓰임과 비정형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가방, 조각백을 만들었습니다. 조각백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제작에 사용한 천도 전통 조각보처럼 자투리 천을 활용하였습니다.
사진 조각백 / 출처 : 조각백 텀블벅 페이지
과거부터 조각보와 같은 방법으로 업사이클링의 개념을 사용해온 모습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일찍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모든 시대에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실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문명비평가로 꼽히는 프랑스의 기 소르망 교수는 한국의 전통 조각보를 두고 "어떤 문명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색깔이 아름답게 모여 있는 것은 보기 힘들다"라며 그 우수성을 극찬하기도 했는데요. 교육을 받거나 인위적으로 형성한 것이 아닌 생활 그 자체에서 배어 나오는 조선 시대 여성들의 미의식으로부터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느낍니다.
참고문헌
김은옥. (2009). 《보자기의 상징적 이미지를 통한 소통방법 연구》.
성지영. (2013). 《조각보에 나타나는 여성성과 색채미 고찰》.
정용순. (2012). 《전통조각보와 현대의 업사이클링 디자인 연구》.
📢 전시 소식
이번 주말에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즐기세요. 월간한복이 추천하는 금주의 전시 !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 전시 포스터 /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이번 주는 조각보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여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은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자수ㆍ보자기 수업을 통해 우리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자수장 김현희 보유자를 비롯한 37명의 전승자가 참여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물을 모티브로 삼아 재해석한 다채로운 색감의 조각보와 섬세하게 수놓은 자수보자기를 비롯하여 버선, 자수 액자, 소품 등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인스타그램
전시 정보 보러가기
📌 Editor's Pick
전통을 모티브로 일상에 생기를! 월간한복 에디터가 선택한 금주의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리슬 플라옥 다시 기부 팔찌 / 사진 리슬 홈페이지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옥구슬
전통과 환경은 우리가 소홀히 여기기 쉽지만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플라옥은 '플라스틱'과 '옥'의 합성어로, 병뚜껑처럼 재활용이 어려운 소형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하여 옥처럼 만든 장식입니다. 보석처럼 매끈하거나 광택이 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매듭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보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 특유의 가벼우면서도 투박한 느낌도 매력적입니다. 팔찌 구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서울환경연합 환경 프로젝트에 기부 된다고 하니 착용할 때마다 뿌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공모전 소식
식탁 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세요. 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원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의, 식, 주 전반에 걸쳐, 비단 현대사회뿐만 아니라 언제나 인류의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변화가 체감될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우리의 식문화를 고민하는 공모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3 경기도자테이블웨어』 공모전은 경기도 출연기관인 ‘한국도자재단’이 주최ㆍ주관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모전으로 우리 도자를 활용해 식탁위에 펼쳐지는 일상 속 예술과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2023 경기도자페어(12.7~10, 코엑스C홀)’에서 개최됩니다.
2023년에는 ‘지속 가능한 우리의 식탁’ 이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공모전은 우리의 식탁이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여, 친환경 도자 식기를 사용하는 일상의 미감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활을 실현하는 『경기도자테이블웨어』 공모전을 개최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접수기간은 11월 21일 화요일 자정까지이며 공동출품도 가능합니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모전 자세히 보기 & 참여하기
월간한복 레터는 다양한 한복 제작자들이 생각하는 한복이 무엇인지 듣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의 가치관과 의견을 존중하며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넓혀,
적어도 어떤 범위로 규정될 수 있는 동시대의 한복에 대해 알아가고자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한복에 대한 궁금증이나 이야기를 듣고 싶은 한복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려주세요.
다음 뉴스레터부터 한복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보내드립니다. 이후 월간한복 레터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복 이야기에 함께 참여해주세요!
발행인 Publisher
박경철 Kyoungcheol Park
뉴스레터 편집장 Editor in Chief
이경근 Gyunggeun Lee
기자 Editor
신정민 Jungmin Shin
송윤하 Yoonha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