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월간한옥 N.38 <백남준> -

월간한옥 N.38 <백남준>


AI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라면, <백남준>을 읽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쟁과 책임보다 앞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도 끊임없이 창작을 이어가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이 시대를 이겨내고 있는 예술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인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으로 여겨지던 시절부터 기술과 인간 사이, 닿지 않는 경계의 영역을 예술로써 연결한 한 명의 철학가이자 사상가 '백남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세계적인 거장, 동양에서 온 테러리스트 같은 수식어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사용한 브라운관이라는 재료와 그의 업적과 명성 이전에 한 명의 철학가이자 사상가로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는지, 거장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백남준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지오웰의 『1984』에 대한 답장으로, 1984년 1월 1일 기술과 인간의 낙관적 미래를 그린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간은 기술과의 공존을 우려하며, 한 편으로 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4년, 다시 한 번 백남준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월간한옥의 38번째 이야기, <백남준> 미리보기
사진 'Good Morning Mr. Orwell' 영상 캡쳐 / 백남준 문화재단 제공
사진 'Good Morning Mr. Orwell' 영상 캡쳐 / 백남준 문화재단 제공
굿모닝 미스터 오웰 / 케이팝으로 꽃 피운 백남준의 꿈

올해 1월은 백남준이 인류최초로 인공위성을 사용하여 뉴욕과 파리를 잇는 생중계 쇼인 

<굿모닝 미스터오웰>을 세상에 선보인 지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첨단 기술을 바탕한 무기 개발 경쟁으로 점차 가열되던 그때, 

인공위성은 가공할 전쟁무기로 더욱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을 꿈꾸었던 예술가 백남준은 세계가 우려로 뒤덮인 속에서도 

이 인공위성 기술이 바람직하게 사용된 예술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기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없애고 소통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예술작품을 통해 전하고 함께 즐기며, 느끼게 하고 싶었던 것이죠.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이 케이팝을 즐기는 세상이 왔습니다. 

40년 전 백남준이 그린 평화와 예술의 시대를 오늘날과 비추어 살펴봅니다.


엔지니어 이정성
엔지니어 이정성
엔지니어 이정성 / 백남준과 35년, 상상과 구현을 함께하다

이정성 엔지니어는 1998년 <다다익선>을 시작으로 백남준 작가와 연을 맺었습니다. 

백남준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전자기기라는 재료의 특성상 35년이라는 세월 동안에도 이정성 엔지니어는 계속 작품을 살피고 정비하며 백남준의 아트엔지니어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정성 엔지니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백남준에 대해 아는 것을 두고 따지자면,

한국은 백남준 선생님의 고국이지만 실은 변방에 가까워요.”


백남준의 철학과 사상을 기기를 통해 구현해 온 이정성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백남준의 어록 / 미래를 사유하는 예술가의 언어

포털 사이트를 열어 좋아하는 미술가의 이름 뒤에 ‘어록’을 붙여 검색해 보세요. 

그들이 남긴 말을 향한 수많은 관심이 보입니다. ‘말’로써 먹고사는 철학가나 종교인이 아닌,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이들의 문장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월간한옥은 다양한 표현의 재료로 작품 활동을 펼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언어적 표현’이라는 접근을 통해 바라보려 합니다. 시대를 예견하고 미래를 사유한 예술가 

백남준이 건네는 따뜻한 말들을 들어 보세요.

사진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Beeple, 2021). / 웨이브 아이 제공
사진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Beeple, 2021). / 웨이브 아이 제공
NFT의 등장과 갤러리 / 변화하는 예술시장

권위 있는 미술시장에 NFT가 등장하며 작품의 가치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디지털 세계 속에서 실체 없이 데이터로 존재하는 디지털아트는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죠. 이처럼 오늘날은 데이터의 투명성과 불변성으로 

예술의 본래 가치를 부각 시키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술가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NFT 산업이 미술계에 주고받은 영향을 살펴보며 기술 시대 예술인의 자세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월간한옥 No.38 <백남준>


50,000원

AI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라면, <백남준>을 읽다.

텀블벅 펀딩 진행중


Special Issue

- 월간한옥 No°32 -

파랑을 유영하는 시간

당신에게 파랑은 어떤 색인가요?
상쾌한 바람이 느껴지는 하늘, 

끝없는 고요함을 간직한 깊은 심해처럼
각자가 떠올리는 파랑의 이미지는 다양합니다.
‘새파랗다’, ‘푸르다’, ‘푸르스름하다’ 등 여러분이 느끼는 수십 가지의 파랑을 ‘blue’라는 한 단어로만 

정의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중시했던 우리 민족은 하늘과 바다의 색을 담은 파랑을 사랑했고,
파랑에 상징성을 부여하며 삶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푸름을 향유했습니다.


오늘날에도 파랑을 사랑하는 역사는 지속되고,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시대에 맞추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천년의 역사 동안 축적해온 다채로운 한국의 파랑을 전달할 것입니다.월간한옥을 통해 

옛사람이 사랑한 청색의 이야기를 듣고,
과거부터 현대까지 연결되는 

파랑의 역사를 여행하세요.


다가오는 시원한 여름 여러분에게 새롭게 다가갈 파랑의 의미가 기대됩니다.

N.32 Preview
안료의 역사와 청색 / 
봄의 우물가에 피어나는 생동감

푸를 청(靑)자의 자해를 보면 위에는 풀 초(草)가 있고, 아래는 우물(井)이 있습니다.

즉 '청'이란 봄의 우물가에 피어나는 

생동감을 표현한 글자입니다.

청색에 담긴 의미와 역사 속에서 

파랑이 맡아온 역할을 전달합니다.


청기와 그리고 선정전 / 
조선의 왕들이 매혹된 청색의 기와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는 조선은 

값비싼 청기와를 부정적으로 여겼습니다.

그럼에도 세종 때부터 긴 조선의 역사 동안 왕들이 

청기와 건축을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유일한 청기와 전통건축물 

창덕궁 선정전을 통해 알아 보세요.

인터뷰 / 김지민 - 청색으로 물들인 천

청자의 옥색부터 남색을 넘어 입체적인 

푸름을 표현하고 싶다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단계별로 염색된 쪽색의 변화와 함께 전통염색법으로 

한국의 파랑을 만드는 김지민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광복의 현치도 - 낙산사를 복원한 현치도

낙산사는 여러 차례의 화재와 전란으로 소실됐지만, 

이를 지키고자 노력한 사람과 시대가 만나면서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쌓아왔습니다. 

높은 파도에도 굴하지 않는 푸른 기상의 사찰, 

그 도면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월간한옥입니다.

2017년 창간 이후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찾았다는 

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5년 동안 31권의 발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사라져가는 전통의 가치를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올 여름 발행될 32호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집을 짓듯이 장인정신을 담아 섬세히 제작한 

월간한옥 32호 <한국의 파랑>은 한정된 기간 

오직 와디즈 펀딩을 통해서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월간한옥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총체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월간한옥 No.32

50,000원


'

한 권으로 떠나는 여행, 

천 년의 역사가 담긴 다채로운 <한국의 파랑>


올 여름, 당신에게 새롭게 다가갈 파랑의 의미. 

당신에게 '파랑'은 어떤 색인가요? 

천천히 여행하듯 한국적 푸름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