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술과 향유: 계영배 Alcohol and enjoyment: Gyeyeongbae


TYPE  |  Fair   


DATE  |  2022


LOCATION  | South Korea  

가득 참을 경계하는 잔, 욕심을 부리는 자는 진정으로 술을 즐길 수 없습니다. 절주배라고도 불리는 계영배는 보통 잔과 비슷해 보이지만 잔을 가득 채우면 술이 잔 아래로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양의 술을 잔에 천천히 따라야만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입니다. 


계영배는 고려시대부터 꽃피운 우리 고유의 청자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이예원 작가와 월간한옥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입니다. 잔을 받치는 주병에는 맑은 강이 고려청자의 비색(翡色)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바라보면 하늘의 달과 하나의 정자가 반사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예원 작가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유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과거와 오늘의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청자에 나타난 물가풍경 문양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며, 현시대에 어우러지는 청자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월간한옥X이예원작가 콜라보레이션] 계영배와 술잔은 우리 고유의 미학을 지키면서 오늘날의 색과 문화를 더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주최/참여진: 월간한옥 X 도예가 이예원